유인촌,1인 시위 학부모에 "세뇌 되신 것"발언 논란

2009-06-09     이민재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인 시위 중인 한 학부모에게 “세뇌가 되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오전 쿠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학생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6일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유 장관은 문광부 정문 앞에서 1인 시위 중이던 학부모가 “부모 된 입장에서 생각해달라”고 말하자, “학부모를 왜 이렇게 세뇌를 시켰지?”라고 대답했다.

이 학부형은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감사결과 자신의 딸이 재학중이 서사창작과 폐지가 거론된 것에 항의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었던 것.

유장관의 이 같은 말에 학부모는 “내가 나이가 몇 살인데 세뇌입니까”라고 응수했고, 유 장관은 “세뇌가 되신 것이지. 절대 그런 일이 없다고 이야기를 했고, 학교 전체가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사창작과)가 잘못된 과”라며 “학교에서 잘못 만든 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 장관은 지난달 22일 1인 시위 중인 한예종 학생에게도 “(일부 학과 폐지는) 너희가 잘못 본 것”이라며 “얼른 가서 공부해라. 뭐하러 고생하고 있나, 다 해준다는데...”라고 말해 일부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