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옷 사고 돈 안내 소송 당한 사우디 공주

2009-06-12     뉴스관리자
사우디 아라비아의 한 공주가 프랑스 파리의 고급 가게에서 수백만 유로 상당의 물건을 사고 돈을 내지 않아 소송을 당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내무장관의 부인인 마하 알-수다이리 공주는 키 라르고를 비롯한 파리 시내 고급 패션, 보석가게에서 물건들을 사고 최장 1년 이상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 소송을 당하게 된 것.

   파리 16구 소재 패션가게 키 라르고는 11일 수다이리 공주를 상대로 1년 전 구입한 옷 대금 8만9천 유로(약1억5천만원)를 지불하라는 소송을 파리 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키 라르고의 변호사 자키 베나제라는 '최소한' 파리 시내 보석상 한 곳도 수다이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가게 측이 수다이리의 재산 압류를 위한 민사소송을 제기했지만 수다이리는 남편의 각료 신분에 따른 외교면책 특권을 주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수다이리는 그의 조카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소유한 파리 시내 고급 호텔 조르주 V(5) 호텔에 묵고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매체들은 전했는데 최장 1년 이상 대금 지불을 거부하고 있는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수다이리의 전체 미지불 금액은 수백만 유로에 달한다.

   키 라르고의 주인 자키 지아미는 AFP 통신에 수다이리의 딸 일행이 지난 5월초 가게에 와 상당량의 상품을 골랐다고 말했다.

   고급 속옷 가게인 '오 카프리스 드 릴리'의 매니저인 자밀라 부샤바는 수다이리가 가게에 7만 유로 상당의 '빚'이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