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독 청소년, 형제.자매 폭행 위험 높아"

2009-06-12     이정선 기자

인터넷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이 형제ㆍ자매간 폭력성이 갑절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김재엽 사회복지학과 교수 연구팀이 서울.경기도내 23개 중.고등학교의 학생 11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인터넷 게임중독 실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김 연구팀에 따르면, 인터넷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 중 41%(36명)가 ‘형제ㆍ자매를 발로 차거나 혁대, 몽둥이로 때린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비중독 청소년’의 20%(36명)보다 배 이상 높았다.

인터넷 게임 때문에 생활에 지장을 받는 ‘중독 청소년'은 전체의 10.7%인 88명이었다. 중독 잠재집단은 549명(67%), 비중독집단은 183명(22.3%)으로 조사됐다.

‘발과 주먹으로 형제ㆍ자매를 때리거나 혁대, 몽둥이로 폭행한 적이 있다'고 답한 청소년이 277명이었다. 365명은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밀치는 정도가 가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