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 "얇고 가벼운 名品으로 유럽인 유혹"
2007-03-17 헤럴드경제
삼성전자는 미래형 디자인의 휴대폰, 세계 초소형 컬러 레이저 복합기 등 최첨단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휴대폰, 프린터 등을 앞세워 유럽공략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통신관 406평, 정보관 509평 등 총 915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슬림 휴대폰 라인업인 울트라에디션Ⅱ, 세계 최고속인 7.2Mbps급 속도(다운링크 기준)의 HSDPA폰인 울트라 스마트(F700) 등 글로벌 전략 휴대폰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기존 제품보다 약 30% 작을 뿐 아니라 경쟁 제품보다 50% 가량 크기를 줄인 세계 초소형 컬러 레이저 복합기 ‘CLX-2160N’을 첫 공개했다. 2세대 UMPC(울트라모바일 PC) 등 휴대성과 기능이 더욱 강화된 PC신제품들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통신 기술도 대거 선보였다. 와이브로를 통한 다자간 화상회의 및 모바일(Mobile) IPTV 시연과 라우팅, 스위칭, VoIP, 보안 기능이 통합된 통합 네트워크 솔루션인 유비게이트 iBG 시리즈 등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친다.
통신장비기업 LG-노텔(Nortel)은 비디오폰을 통한 홈 모니터링 기능을 세계 최초로 시연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첨단 컨버전스 제품들을 선보였다.
비디오 폰을 통한 홈 모니터링 기능은 집 안에 설치한 와이파이(WiFi) 카메라와 LG-노텔의 비디오 폰의 연동을 통해 외부에서 핸드폰으로 집안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화재시나 외부인 침입 등 위급한 상황 발생시에는 문자로 상황을 전달해 주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국내 PMP 1위 기업인 디지털큐브도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국내 200여개 중소 IT기업들도 공동전시장과 개별전시관을 마련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1954년 시작해 올해 53회를 맞는 세빗 전시회에는 국내 대표 IT기업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파나소닉, 샤프, IBM, 소니에릭슨 등 전 세계에서 6000여개사가 참여했다./박영훈기자(par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