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때 되면 결정적으로 움직일 것"

2009-06-15     조창용 기자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은 15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오히려 침묵하면서 도와주는 게 진짜 도와주는 것이다.아마도 때가 되면 결정적으로 나서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박 전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의 초점을 받고 있다. 불필요한 갈등을 조장하지 않기 위해서는 침묵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 쇄신책의 하나로 거론되는 조기전당대회 개최와 관련, "당내 역학관계를 바꿔 분란만 자초할 위험이 있다"며 반대했다.


그는 "당내 화합을 위한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간의 동반자 관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4.29 재보선 때 경주의 경우 공정하게만 (공천)했다면 두 분 관계가 자연스럽게 풀리고 화합이 이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4.29 공천은 소탐대실이었다"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전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박 전 대표가 (경선 이후) 패자의 길로 가야 했는 데 그렇지 않았다"고 비판한데 대해서 발끈했다.


그는  "불만이 있어도 원내정책에 반대하거나 거꾸로 간 것이 전혀 없다.뭘 뜻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