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 "공중전화 사용 안해"
2007-03-17 장의식 기자
휴대전화 가입자수가 4000만명이 넘어선 가운데 고속버스 터미널등 일부 장소를 제외하고 공중전화를 사용하는 것을 거의 찾아볼수 없다.
휴대폰 보급률이 80%를 넘어서면서 상대적으로 공중전화 대수가 8년만에 절반 이상으로 줄어든 가운데, 국민 10명중 7명은 ‘올 들어 공중전화를 한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SBS 러브FM(103.5㎒) '뉴스앤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올 들어 공중전화를 한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68.4%였으며,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28.5%에 그쳤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업무용으로 휴대폰 사용량이 많은 30대(73.9%)와 40대(70.8%)가 공중전화 이용을 잘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올들어 한번도 사용한 경험이 없다’는 응답은 대구/경북 응답자가 79.6%로 가장 많았고, 인천/경기(71.6%), 대전/충청(68.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사용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서울(33.3%), 부산/경남(32.5%), 전북(32.4%)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3월 1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614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9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