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베이컨 섭취 줄면 장암 예방"
2009-06-15 뉴스관리자
세계암연구기금(WCRF)의 과학.의학 자문인 마틴 와이즈먼 교수는 가공육이 장암과 관련 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가 있다면서 "영국에서 1인당 가공육 섭취량이 1주일에 70g만 줄어도 매년 최대 3천700여건의 장암이 예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공육 70g은 얇게 썬 베이컨 3조각 분량이다.
WCRF는 암 위험을 최소화하는 가장 이상적인 식습관이 가공육 섭취를 일절 삼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암은 영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매년 3만6천500여명이 새로 장암 진단을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5년 내 사망한다.
음주와 비만, 운동부족 등도 장암의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적색육 및 가공육의 섭취가 특히 위험한 발병 요인이라는 과학적 증거가 최근 부쩍 많이 제시되고 있다.
영국의 암 연구 자선단체인 '캔서 리서치 유케이(Cancer Research UK)'는 적색육과 가공육, 술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 과일, 야채를 많이 먹으면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면 2024년까지 매년 1만2천건의 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양돈협회(BPEX)는 "소비자들은 암의 주된 원인이 흡연과 음주, 비만, 운동부족이라는 사실을 매우 잘 알고 있다"며 이 같은 주장을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