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투시안경' 판매쇼핑몰 꼼짝마~"
2009-06-15 유성용 기자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한국어로 된 인터넷 쇼핑몰 6~7곳을 통해 중국산 투시 안경이 판매됨에 따라 사이트 운영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투시 안경의 기능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판매자들이 호기심만을 극도로 자극해 현혹하는가 하면 여성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어 수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조사대상이 된 해당 사이트들은 '투시율 100%'라는 문구와 함께 여성의 나체 사진이 게시했다. 해당 제품은 18만~25만 원씩에 판매되다 오늘 오후 경찰이 조사에 나서면서부터 대부분 폐쇄조치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투시안경의 기능에 대해 "적외선을 이용해 대략의 형태를 인식할 수는 있어도 옷 안의 알몸을 투시할 정도의 기능을 안경에 담기란 현재 기술력으로는 불가능하다"며 "호기심을 이용한 전형적인 사기성 상술일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사진-한 쇼핑몰의 투시안경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