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암동굴 또 발견.."5천년전 생성"
2009-06-16 김미경 기자
제주도에서 약 5천년 전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용암동굴이 또 발견됐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지난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일대 당처물동굴 인근에서 새로운 용암동굴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용암동굴은 길이 100m 이상, 너비 5m 내외, 높이 1.5∼2m 규모이며, 동굴 안에는 종유관, 용암종유, 석순, 석주, 종유석, 동굴산호, 용암곡선 등이 잘 보존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이번 발견된 동굴의 명칭을 현지 지명을 따서 가칭 ‘월정 남지미 동굴’로 붙일 예정이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지구인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굴만도 벵뒤굴(해발 300m, 길이 4천480m), 만장굴(해발 84m, 길이 7천420m), 김녕굴(해발 57m, 길이 705m), 용천동굴(해발 30m, 길이 2천470m), 당처물동굴(해발 12m, 길이 110m)이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