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영ㆍ유아 340명 수족구병.."감추기 '급급'"
2009-06-16 김미경 기자
서울에서 수족구병에 걸린 영ㆍ유아가 34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 22개 자치구 131개 어린이집에서 영ㆍ유아 340명이 수족구병에 걸렸다.
이 가운데 274명은 완치되고 66명은 아직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47명으로 가장 많고 송파구 44명, 강서구 42명, 도봉구 32명 순이었다. 수족구병이 발병하지 않은 지역은 중랑구와 금천구, 강동구 등이다.
시는 수족구병 확산 사실을 뒤늦게 공개해 질병관리 체계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족구병이 법정전염병이 아니고 매년 발병해 환자 발생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자치구를 통해 수족구병 예방수칙을 전파하고 있으며 병에 걸린 어린이는 격리치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