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할머니, 인간의 탈을 쓴 악마" 성토 빗발
16일 SBS ‘긴급출동 SOS 24’에서는 독거노인을 상대로 행패를 일삼고 돈까지 가로챈 ‘깡패할머니’를 카메라에 담았다.
‘아파트의 무법자’로 불리는 70대 강씨는 200세대 가까운 독거노인이 산다는 한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다.
그는 할머니들에게 접근해 환심을 산 뒤 교묘한 방법으로 돈을 가로챘다.
자신이 먹은 우유 대금을 다른 할머니에게 청구시키는가 하면 허락도 받지 않는 채 이웃들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신청해 사용했다.
피해자들 가운데는 전 재산 2천만 원을 기부해 뉴스에까지 보도된 84세 신경례 할머니도 있었다.
할머니의 사연을 안타깝게 여긴 이웃들의 도움으로 고소가 이뤄지자 강씨는 할머니를 포함해 고소를 도와 준 이웃들에게 수시로 찾아와 난동을 부렸다.
물을 끼얹기도 하고 머리채를 끌어당겨 쥐어흔들기도 했다. 일부 노인들의 몸을 망치로 때리기도 했다.
강씨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도 오히려 자신이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를 하는 안하무인적 태도를 보였다.
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갔다가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 가는가 하면, 경찰들에게 손찌검을 해서 폭력을 유도하기도 했다.
결국 강씨는 폭력 절도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현재 구치소에 수감중인 강씨는 체포 당시에도 잘못한 게 없다며 난동을 피우고 경찰을 향해 "죽여버리겠다"는 말까지 서슴치않았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지금까지 경찰은 대체 뭘 했냐. 왜 방송이 나간 직후에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있냐" "(강씨는)정말 인간의 탈을 쓴 악마같다"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