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내년부터 학과별로 신입생 모집
2009-06-21 조창용 기자
서울대는 사회과학·자연과학·공과·농업생명과학·사범·생활과학대학 등 6개 단과대학이 신입생 선발 전형방식을 학과별 모집으로 바꿔 달라는 건의서를 최근 대학본부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계열별·학부별로 신입생을 모집해 온 서울대의 모든 주요 단과대학들이 학과별 모집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사회대는 인류·지리학과군과 정치·외교학과군을 제외한 모든 학과가 개별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고 대학본부에 요청했다.
자연대는 수리과학부·통계학과군을 수리과학부와 통계학과로, 사범대는 외국어교육계열 등으로 2개씩 묶인 모집단위를 학과별로 분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공대는 공학계열과 전기공학부·컴퓨터공학부군을 모두 해체해 학과별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기계항공학부를 기계학과와 항공우주공학부로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생활과학대는 소비자아동학부와 의류ㆍ식품영양학과군을 4개 과로 나누기로 했다.
농업생명과학대도 전공별 모집 허용을 요청했다.
서울대는 이들 건의를 토대로 전형방식 변경의 구체적 방향, 범위, 시행시기 등을 대학본부 차원에서 논의해 결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