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이달 생산 '제로'~판매 '90대'
2009-06-21 이경환 기자
쌍용차의 한 관계자는 "이달 들어 19일까지 출고 대수를 기준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90여대에 불과하다"며 "팔고 싶어도 팔 차가 없다"고 21일 말했다.
쌍용차는 이달들어 단 한대의 차도 생산하지 못했다. 노조가 지난달 22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공장을 점거했기 때문이다. 월 판매량 90여대는 모두 재고 차량이다.
재고가 바닥 나 영업소에서는 전시차까지 판매하고 있다. 차량 판매 대금으로 사업비용을 충당하고 있어 공장 가동을 재개하지 않으면 오는 9월 15일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기도 전에 파산할 수 있다는 위기감까지 감돌고 있다.
파업 시작 이후 지난 19일까지 생산 및 매출 차질이 각각 6천385대, 1천400억원에 달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