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모든 활동 접었을 당시 길 때문에 5집 앨범 만들었다" 눈길
2009-06-21 스포츠연예팀
22일 방송되는 MBC '놀러와' 녹화에 참여한 타블로는 "4집 활동을 하면서 친구 한 명을 잃었다. 너무 우울해 한동안 TV출연을 하지 못했다"면서 "모든 활동을 접고 그냥 음악만 만들고 싶었다"고 털어 놨다.
이어 타블로는 "조그만 작업실에서 아예 외출을 안 하고 내가 칩거할 당시 갑자기 길이 자신의 악기를 싸들고 쳐들어왔다"며 "반대편에 자리를 잡고 앉더니 다짜고짜 '나는 여기서 작업을 할 테니 너는 그쪽에서 음악을 만들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타블로가 "너무 힘들어서 솔직히 음악이 안 만들어 진다"고 하소연 했지만 길은 오히려 타블로를 데리고 사우나도 가고 술도 마시면서 음악 작업을 시켰다.
이어 타블로는 "그렇게 두 달을 지나고 보니 어느새 50여곡이 만들었고, 결국 앨범 한 장이 완성됐다"면서 "우울해 있던 나를 끌어주던 길 덕분에 에픽하이 5집 앨범 'ONE'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해 출연자들에게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