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입주 예정 '노른자위' 아파트 총 정리
2009-06-21 이경환 기자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전국 하반기 입주 아파트(주상복합, 임대 포함)를 조사한 결과 총 3백66개 단지 18만3천375가구로 집계됐다.
2008년 동기(20만2천504가구) 대비 1만9천여가구 줄었지만 2009년 상반기(12만7천996가구)와 비교하면 5만5천여가구 증가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11만2천401가구로 전년 동기대비 1만5천250가구 늘었다. 판교 입주가 올 초부터 시작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몰려있기 때문이다. 서울은 1만5천253가구, 신도시 1만6천243가구, 경기도 6만7천백11가구, 인천 1만3천394가구 등이다.
지방광역시는 2만519가구로 작년보다 3만1천 가구 이상 물량이 줄었다. 특히 부산광역시는 지난해 1만3천520가구에서 올해는 3천42가구로 78% 줄었다. 강서구 명지동, 기장군 정관면, 남구 용호동에 1천 가구 이상 대단지가 5곳이나 입주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하반기 부산엔 1천 가구 이상 대단지가 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
지방 중소도시 역시 지난해 5만3천504가구에서 4만9천731가구로 3천700여 가구 줄어들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전국 입주예정 단지를 지역별로 살펴봤다.
수도권 - 판교, 광명, 인천 서구 주목
수도권에서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판교(1만537가구), 광명시(8천377가구), 고양시(8천308가구), 남양주시(7천747가구), 인천 서구(6천819가구), 용인시(6천609가구) 등으로, 이 지역은 하반기 동안 전세가 약세가 예상된다.
서울에서는 서초구(3천132가구) 물량이 가장 많다. 반포동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퍼스티지(2천444가구)가 7월 15일 입주할 예정이기 때문. 구로구도 온수동 힐스테이트 999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어 두 번째로 물량이 많은 구다.
신도시는 판교신도시 물량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파주(4천598가구), 동탄(875가구) 순이다. 판교신도시는 7월 30일 판교지구 A21-1블록 휴먼시아어울림이 850가구로 물량이 가장 많고 A18-1블록 휴먼시아가 748가구로 그 뒤를 따른다. 이밖에도 3천1백12가구의 임대아파트와 218가구 연립주택 물량도 있다.
경기도는 남부 4만2천761가구, 북부 2만4천750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어 남부가 북부보다 57% 이상 입주 물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택지지구별로는 광명 소하지구(3천809가구), 남양주 진접지구(2천585가구), 양주시 고읍지구(3천547가구) 등에서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경기도는 1천 가구 이상 대단지 물량도 가장 많다. 고양시 성사동 삼성래미안(10월), 광명시 철산동 주공3단지(11월), 의왕시 내손동 포일자이(11월) 등 총 11개 단지가 1천 가구 이상이다.
인천도 하반기 중 9천4백95가구가 새 집주인을 맞는다. 이중 단지규모가 가장 큰 곳은 서구 신현주공을 재건축한 신현e-편한세상하늘채(3천3백31가구)로 10월 말 입주한다. 또 고잔동 한화꿈에그린에코메트로(2천9백20가구)가 7월 말, 운남동 영종자이(1천22가구)가 10월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광역시 - 울산 전년대비 78% 늘고 부산 77% 줄어
하반기 지방광역시에서는 모두 2만519가구가 입주한다. 물량 면에서는 대구광역시가 6천382가구로 가장 많다. 1천 가구 이상 대단지는 달서구 월성동 e-편한세상(1천97가구)과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1천494가구)로 각각 9월, 12월 입주한다.
지난해 1천 가구 이상 대단지가 한 곳도 없었던 울산은 울주군 범서읍 현진에버빌(1천93가구, 10월 입주) 때문에 2천940가구로 전년대비 78% 늘었다.
부산은 3천42가구로 전년대비 77% 줄었다. 이중에서는 12월 입주예정인 기장군 정관면 정관휴먼시아(A-18블록)가 5백88가구로 그나마 규모가 가장 크다.
지방중소도시 - 충청남도 입주물량 가장 많아
지방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중소도시에서는 모두 4만9천731가구가 입주한다. 이중 입주물량이 많은 곳은 충남(1만930가구), 경남(1만431가구), 경북(8천576가구), 전북(6천865가구) 순이다.
특히 충남은 지난해 하반기 9천490가구에서 15% 물량이 늘어난 1만93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중 천안시 두정동 두정역푸르지오(937가구)는 11월 말 입주한다.
경남에서는 2006년 11월 분양 당시 청약광풍이 불었던 마산시 양덕동 메트로시티태영데시앙·한림풀에버(2천127가구)가 12월 입주할 예정이다. 또 양산시 몰금읍 신창비바패밀리(1천248가구)는 오는 10월 입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