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삭발한 채로 故 노 전대통령 추모공연 올라 '뜨거운 눈물' 흘려
2009-06-21 스포츠연예팀
21일 오후 7시 서울 성공회대 대운동장에서 개최된 노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의 무대에 삭발한 채로 오른 신해철은 이 날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신해철은 “누가 노무현을 죽였나?”라고 물은 뒤 “바로 나고, 우리들이다. 나 스스로도 가해자였기 때문에 문상도 못갔고 조문도 못갔다"고 말했다.
신해철은 ‘민물장어의 꿈’, ‘그대에게’를 부른 후 노 대통령 서거후 만들었다는 추모곡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고인이 우리 곁을 떠난 지 한달이 됐는데 아직은 삶과 죽음을 평가할 때가 아니라 기억을 가다 듬어야 할 때"라면서 "그가 품었던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이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공연은 권해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전인권과 DJ DOC, 윤도현밴드, 안치환, 노래를찾는사람들, 피아, 강산에, 김C 등 총 12개 팀이 출연했으며 유 전 장관을 비롯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안희정 민주당 최고 위원 등 친노인사와 시민 6천여명이 운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