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용호 "국세청 권력기관 아닌 세정기관"
2009-06-22 김미경 기자
백 내정자는 "신문에서 국세청을 포함해 4개 권력기관 표를 만들어 놓았던데 국세청이 권력기관인지 의문"이라며 "국세청은 행정부서의 하나로 징세 행정을 하는 곳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세행정 과정은 공평하고 투명해야 한다”며 “개인의 재산이나 소득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그만큼 도덕성이나 청렴성이 기본이 돼야 징세 저항이 적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정 경험이 없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전공이 아니고 경험이 없기 때문에 더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대학 때 주로 금융전공을 했지만 경제학 전체에서 재정과 세제도 중요한 파트라서 항상 관심을 가진 분야였다"고 말했다.
백 내정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을 사정기관의 수장에 앉혔다는 지적에 대해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소신과 원칙을 지킬 수 있다"며 "공정위원장이 될 때도 그런 지적을 받았지만 소위 MB맨(대통령 측근)이라서 소신과 원칙에서 벗어나 정책결정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