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허리 건강에 치명적” 71% 통증 호소

2009-06-22     이정선 기자
스크린골프가 필드에서 하는 골프와 달리 허리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 전문 자생한방병원(이사장 신준식)은 최근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골프부상’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스크린골프 후 71%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허리통증 외에 어깨 9%, 목 7%, 손목과 팔꿈치 각각 5% 등의 순이었다.

필드골프 후 통증으로는 어깨통증 34%, 허리 26%, 손목 16%, 목 10%, 무릎 7%, 팔꿈치 6% 등으로 관절 부위 통증이 63%에 달했다.

자생한방병원 골프척추관절클리닉 김철수 원장은 "스크린에서 골프를 칠 때 대다수 골퍼들이 몸을 풀지 않고 바로 티오프에 나서고, 짧은 시간 안에 큰 스윙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허리에 무리가 가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스트레칭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필드의 경우 각 홀들을 걸으면서 허리를 자연스럽게 풀어주지만 뒤땅을 치는 경우가 많고, 지나치게 긴장하면서 근육이나 관절에 과다한 힘을 싣게 돼 어깨나 손목, 팔꿈치 등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