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모스크바국제발레콩쿠르서 은상 수상

김리회, 이동훈 등 차세대 주자 활약

2009-06-22     뉴스관리자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6월 10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제 11회 모스크바 국제 발레 콩쿠르(Moscow International Ballet Competition)에서 국립발레단의 김리회(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2004년 불가리아 바르나콩쿠르 주니어부분 최우수 2인무상, 평론가상 3위 및 2005년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주니어부문 1등 수상), 이동훈(세종대 재학 중 2008년 9월 특채로 국립발레단 입단. 2008년 ‘호두까기인형’으로 3개월 만에 전막 발레의 주역 데뷔)이 듀엣부문 은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제 11회 ‘모스크바국제콩쿠르’는 1969년에 창설되어 4년에 한번씩 열리는 국제대회다. ‘발레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콩쿠르는 두 번의 예선과 한 번의 결선을 거쳐 입상자가 결정된다. 이번 수상자(김리회, 이동훈)들의 콩쿠르 출전 작품은 1라운드 ‘해적 중 그랑파드되’, 2라운드 ‘돈키호테 중 그랑파드되’, 3라운드 ‘고집쟁이 딸 중 그랑파드되’ 이다. 한국은 그 동안 세 번의 수상이 있었지만 이번이 한국인으로서 역대 최고상 수상이며, 세 번 모두 국립발레단 출신 무용수들이었다.

국립발레단 김용걸은 97년 제8회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본상(동상)을 수상하고 함께 참가했던 배주윤은 인기상과 특별상을 수상해 화제가 된바있다. 2001년 제9회 대회엔 국립발레단 김주원이 동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파트너 자격으로 갔던 이원국은 비 출전자임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베스트 파트너 상’을 받았다.

그 밖의 주니어 부문에 한국예술종합학교 김기민과 채지영이 출전해 김기민은 첫 주니어부문 은상수상, 채지영은 디플로마 상(파이널 진출자에게 주어지는 상)을 수상하였다.

[뉴스테이지=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