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대마초는 한약이다' 발언에 한의사협 발끈

2009-06-22     김미경 기자
대한한의사협회가 배우 김부선의 "대마초는 한약이다" 발언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는 22일 “배우 김부선씨가 방송에서 ‘대마초는 한약’이라고 발언한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한본초학회 김인락 회장은 "대마초는 한약이 아니며, 대마에서도 씨만 '마인'이라고 해 한약에 사용할 뿐"이라며 "이는 마치 인삼이라 할 때 뿌리만 한약으로 사용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최방섭 부회장 역시 "대마초를 치료제로 사용하는 한의사는 단 한 명도 없으며, 마인의 경우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극히 제한적으로 처방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로 국민들이 대마초를 한약재로 오인하는 일이 절대로 발생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부선은 19일 방송된 MBC ‘세상의 좋은 아침’에서 “대마초는 마약이 아니다. 엄밀히 우리 민족이 5000년 동안 애용해 왔던 한약이다”며 “현행법이 한 인간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발언했다.(사진=김부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