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사고 어린이와 노년층에 집중"

2009-06-23     김미경 기자

농약 관련 안전사고가 10세 미만 어린이와 60세 이상 노년층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005년 1월부터 지난달 6일까지 소비자 위해 감시시스템에 접수된 농약관련 위해사례 145건 중 피해자 연령이 60세 이상이 35건(24.1%), 10세 미만이 33건(22.8%)이었다고 23일 밝혔다.

농약중독이 47건(42.7%)으로 가장 많았고 인체 내부기관 손상과 화상이 각각 14건(12.8%)이었다.

치료 기간 확인이 가능한 92건을 분석한 결과 당일 치료로 끝난 경우가 52건(56.5%)으로 절반을 넘었지만 사망도 4건(4.3%)이었다.

소비자원은 "독성이 강한 그라목손은 농약 안전사용 교육을 받은 사람만 구매하도록 돼 있지만 실제로는 간단한 설명만 듣고도 구입할 수 있다"며 "안전교육 이수자 명단 확인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