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77% "우리사회 부패하다"

2009-06-23     김미경 기자
중.고교생 상당수가 우리 사회가 `부패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여론조사기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 전국 중.고생 1천328명을 상대로 `청소년 부패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8%가 우리 사회가 `부패하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보통'이라는 대답이 19.2%로 나타났고, `부패하지 않다'는 응답은 4.0%에 그쳤다.

우리 사회의 부패요인으로는 `학연.지연 등을 중시하는 사회풍조'(34.5%)를 꼽았고, `부패방지를 위한 법.제도 미흡'(21.7%), `부패행위에 대한 처벌 미흡'(21.1%), `편법을 이용하는 국민의식'(20.5%) 순이었다.

부패가 감소하지 않는 이유로는 `법을 어겨도 처벌이 가볍기 때문'(57.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법을 지키면 자신만 손해를 보기 때문'(26.2%), `법을 잘 몰라서'(8.7%), `법이 잘못돼서'(4.3%)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