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9개 사이트 주민번호 없이 가입 가능

2009-06-25     조창용 기자
앞으로는 인터넷 포털, 게임, 온라인 쇼핑몰 가입이 주민등록번호 없이 개인식별번호인 아이핀(i-PIN)만으로 가능해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주민등록번호 유출과 피해 예방을 위해 개정된 정보통신망법령에 따라 주민등록번호 외 회원가입 수단을 도입해야 하는 대상 사업자로 네이버 등 1039개 웹사이트를 공시했다.

대상에는 네이버, 다음 등 16개 포털, 엔씨소프트, 넥슨 등 48개 게임, 롯데쇼핑, 신세계 등 198개 전자상거래, 대한항공, 르노삼성자동차 등 777개 기업체 사이트가 포함됐다.

이들 사업자는 내년 3월27일까지 가입자들에게 주민등록번호 외 회원가입 방법을 제공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방통위는 지난해 10∼12월 인터넷 사이트의 하루 평균 이용자 수를 조사, 이용자수가 5만명 이상인 포털과 1만명 이상인 일반 웹사이트를 선정해 대상 사업자로 공시했다.

방통위는 다음달 6일 이들 사업자를 상대로 정책설명회를 열어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의 의무 제공에 대한 법령 취지와 향후 정책방향, 그리고 다음달 업그레이드 예정인 `아이핀 2.0'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홈페이지(www.kcc.go.kr) 및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홈페이지(www.kisa.or.kr)에 대상 사업자를 공시하고 대상 사업자에게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해 아이핀을 이용하려 하는 사업자를 기술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아이핀 도입 매뉴얼'을 배포하고 `아이핀 구축 지원반'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