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목 별세, 한국 영화계의 '큰 별' 지다

2009-06-28     스포츠 연예팀

'오발탄', '아낌없이 주련다'를 내놓으며 한국 영화계의 거장 유현목 감독이 28일 오후 별세했다.

유 감독은 48년 임운학 감독의 '홍차기의 일생'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 56년 '교차로'로 감독 데뷔했다.

자신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오발탄'을 61년에 내놓은 유현목 감독은 박경리 소설 원작인 '김약국의 딸들'을 비롯해 '잉여인간' '분례기' '사람의 아들' 등 문예 영화들을 통해 한국영화계의 대표적인 작가 감독으로 불렸다.

유 감독은 지난 2007년 뇌경색으로 병원신세를 진 이후 최근에는 당뇨합병까지 거치면서 병세가 악화돼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영화감독협회와 대한민국예술원은 유 감독의 장례를 가칭 '대한민국 영화인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차려진다. 발인은 7월2일. 문의 02-2258-5940.(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