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대운하 절대 추진안해..강은 살리겠다"

2009-06-29     조창용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대운하의 핵심은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것인 데 우리 정부에서는 그걸 연결할 계획도 갖고 있지 않고 제 임기 내에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1라디오와 교통방송(TBS.TBN),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대운하가 필요하다는 제 믿음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지만 이 문제가 정치적 쟁점이 되어 국론을 분열시킬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한 대운하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렇다고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자원인 강을 이대로 둘 수는 결코 없다.잠실과 김포에 보를 세우고, 수량을 늘리고, 오염원을 차단하고, 강 주변을 정비하면서 지금의 한강이 된 것이다. 4대강 살리기도 바로 그런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물도 풍부하게 확보하고, 수질도 개선하고, 생태 환경과 문화도 살리면서 국토의 젖줄인 강의 부가가치도 높이면, 투입되는 예산의 몇십배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다.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적, 사회적 갈등과 분열상을 극복하지 않고서는 우리나라가 선진화되기 참 어렵다고 저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제가 이야기하는 중도.실용도 무슨 거창한 이야기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갈등하며 분열하지 말고, 국가에 도움이 되고 특히 서민과 중산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우리의 마음을 모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민생활이 나아지는데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하반기에는 경제를 제 궤도에 올리고 서민생활을 더욱 열심히 챙길 각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