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동창 방 침입, 잠꼬대에 놀라 살해시도
2009-06-29 뉴스관리자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6일 오전 7시5분께 마산시내 자신의 집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 동창생 B(26.여)씨 집에 몰래 들어가 방안을 살피던 중 B씨가 "뭐야"라고 잠꼬대를 하자 들킨 줄 알고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자신의 얼굴을 알아보고 신고할 것을 우려해 마당 건조대에 있던 스타킹을 얼굴에 뒤집어쓴 채 다시 방으로 들어가 흉기로 B씨의 얼굴을 내리치고 목을 조른 뒤 달아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과정에서 B씨의 저항으로 인해 A씨는 쓰고 있던 안경 일부가 부러져 방안에 떨어지는 바람에 이 것이 단서가 돼 덜미가 잡혔다.
B씨는 다행히 기절한 뒤 깨어나 경찰에 신고했으며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어 입원 치료중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의 집에 들어간 이유에 대해 "호기심 때문"이라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다른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이를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