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항명도 모자라 코치와 주먹다짐 “대체 왜이래?”
2009-06-29 스포츠연예팀
전남 드래곤즈 이천수가 소속팀 박항서 감독에게 항명한 것으로도 모자라 코치와 주먹다짐을 벌이고선 팀을 무단이탈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29일 전남 드래곤즈에 따르면 이천수는 포항 스틸러스 전을 하루 앞둔 지난 27일 원정경기에 참여할 것을 지시한 박 감독에게 대들다가 김봉수 코치와 주먹다짐까지 벌였다.
지난 28일에는 2군으로 가라는 박 감독의 지시를 거부하고 짐을 챙겨 팀을 떠났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의 이적을 앞둔 이천수는 올해 말까지 전남에 머무른다는 박 감독과의 약속을 어기고 이적을 결심해 팀과 갈등을 빚었다.
이천수가 이적할 사우디 구단이 전남 드래곤즈 연봉보다 약 5배 많은 100만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은 올해 초 수원 삼성에서 임의 탈퇴된 후 무적 신분으로 떠돌던 이천수를 전남으로 불러준 은인이다.
네티즌들은 이천수의 행동에 황당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오갈 곳 없는 사람을 받아줬더니 코칭스태프에게 배신의 칼을 꽂은 것도 모자라 항명에 주먹다짐까지 했고 팀을 무단이탈했다"며 이천수의 행동을 지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