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주인의'기발한 보안장치'에 걸려든 절도범
2009-06-29 뉴스관리자
한밤중에 식당에 들어가 돈을 훔치려던 절도범이 식당 주인이 만든 `자체 보안장치' 때문에 덜미를 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29일 식당에 들어가 금품을 절취하려 한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 미수)로 박모(30)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7일 오전 2시45분께 대구 서구 중리동의 한 식당 출입문을 따고 들어갔다.
그는 식당이 빈 것을 보고 안심했지만 식당에 들어오던 순간 주인 김모(53)씨가 낚싯줄과 경광등을 이용해 설치해 놓은 보안장치가 작동한 사실은 눈치채지 못했다.
정신없이 카운터를 뒤지던 박씨는 갑자기 야구방망이를 들고 나타난 김씨를 보고 화들짝 놀라 달아났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30분 만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 사건이 늘자 식당 주인이 만든 기발한 보안장치가 결정적인 순간에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