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살해하려고 '제초제 드링크' 먹여

2009-06-29     뉴스관리자

경기도 구리경찰서는 29일 남편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이모(46)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전날 0시30분께 자신의 집에서 남편(48)에게 제초제가 든 드링크제를 마시게 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 씨는 이날 남편이 즐겨 마시는 드링크제 병에 제초제를 절반 섞어 놓은 뒤 남편이 피곤하다고 하자 간장약과 함께 건네 줘 마시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편은 제초제가 든 음료수를 마신 뒤 구토를 하는 등 괴로워하다 2시간여 뒤 딸(25)의 신고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씨는 가정불화로 이혼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공범이 있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