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골탕먹이는 'LG파워콤'

2007-03-21     이광수 소비자
지난해 초 인터넷 서비스업체 '금정케이블'을 이용하다가 'LG파워콤'으로 바꿨습니다.

유리한 조건으로 설치해주고, 사은품도 주고, 무엇보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해약할 수 있다고 해서 말입니다.

헌데, 첫달부터 내게 말했던 내용과는 너무 달랐습니다. 해당 고객센터에 수 차례 연락했지만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고요.

지난 12월 7일 해당 홈페이지에 해약과 관련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이에 담당자와 통화하기를 원했으나 아무 대책없이 시간만 보내고 말았습니다.

별별 소리를 다 늘어놓아도 해약이 쉽지 않자 "위약금을 지불하겠다"고 말했고 바로 해약이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위약금 11만원을 내셔야된다"고 하더군요.

괘씸한 마음에 지불하지 않았고 지난 12일 업체측은 "신용정보회사에 고객님을 신용불량자로 신고했다'며 전화로 통보했습니다.

나 참, 어처구니가 없어서….

지난 20일 업체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아래와 같은 답변을 하더군요.

"고객님께서 문의하신 내용은 잘 확인했습니다. 먼저 고객님께 불편드린 사항은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요청하신 사항에 대해서 사이버 상으로 처리하기가 어렵습니다. 해당 건과 관련해 도움을 드리지 못해 대단히 죄송합니다."

가입 당시 고객과의 약속은 지키지 않아도 상관없고 소비자만 골탕먹이는 회사, 위약금 11만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소행이 괘씸해서 법적조치라도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