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내성 환자 첫 발생
2009-06-30 뉴스관리자
이 여성 환자는 신종플루 환자와 직접 접촉한 뒤 예방조치로 타미플루를 투여받았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감염돼 타미플루에 대한 내성을 나타냈다고 덴마크 혈청학연구소(DIS)가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 환자는 또다른 항바이러스제인 릴렌자(글락소 스미스 클라인 제약회사)를 투여받았으며 현재는 회복된 상태라고 닐스 스트란트베르그 DIS소장은 밝혔다.
미국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 인플루엔자 연구실 차장 캐럴라인 브리지스 박사는 타미플루 내성 환자가 한 명으로 그쳐 다행이라면서 만약 이 환자가 신종플루 환자와 접촉 후 타미플루를 맞지 않았더라면 타미플루에 대한 내성을 가진 변종이 일반인들에게 확산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지스 박사는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약 200개의 신종플루 바이러스 샘플이 채취됐지만 타미플루에 내성을 가진 것은 없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의 경우 타미플루에 대한 내성이 흔히 나타난다고 말했다.
CDC관리들은 작년 유행한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 중에는 타미플루에 내성을 가진 것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만큼 신종플루에서도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가 나타나는 것은 시간문제로 생각해 왔다.
한편 타미플루 제조업체인 로슈의 신종플루 특별팀장 다비드 레디 박사도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타미플루 내성을 나타낸 것은 예상 못했던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이번 경우는 한 환자에 국한된 것으로 타미플루 내성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번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타미플루가 신종플루에 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타미플루가 릴렌자보다 효과가 덜 할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