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넉달 남겨둔 안경환 국가인원委장 '돌연사퇴' 왜??

2009-06-30     조창용 기자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이 임기 넉 달을 남겨놓고 30일 전격 사퇴했다.

안 위원장은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하는 사퇴이유를 통해 “통상 임기만료일까지 복무하는 것이 도리이겠지만 오는 8월3일부터 요르단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인권기구 포럼’(APF) 연례총회에서 내년 3월 임기가 시작되는 세계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의 회장 후보국과 후보자가 선출되는 사실을 감안해 조기 사퇴키로 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또 “조속히 후임자가 임명돼 국민과 정부의 지원 아래 그동안 크게 손상된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회복하고 ICC 회장국직을 수임해 인권선진국의 면모를 일신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안 위원장의 전격 사퇴배경으로 현 정부에 의한 ‘조직축소’에 대한 부담에서 비롯된 시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