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공 하나에 너무 쩨쩨한 KBO "야구팬들 성났다"

2009-06-30     스포츠 연예팀

야구공 하나에 지나치게 인색한 규정을 적용키로 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결정에 야구팬들의 원성이 높다.

KBO는 경기 도중 야수들이 관중석으로 공을 던져주는 행위를 금지한 규정을 엄격하게 집행하도록 지난 29일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에 야구팬들은 KBO 인터넷 게시판에 몰려들어 이런 결정에 대해 맹렬히 비난을 퍼붓고 있다. 팬서비스 차원에라도 야구공 선물이벤트를 늘려도 모자랄 판에 이를 차단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성토하고 있다.

이에대해 KBO 규칙위원회는 벤치·대기 타석·불펜에 들어가는 선수의 수와, 경기 도중 항의 또는 선수단 철수에 대해 규제하는 대회 요강을 엄격히 집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 집행법 조항은 스피드 업 규정 12항 “경기중 대회사용구를 관중에게 던지는 선수에게는 제재금을 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프로야구 8개 구단 대부분의 선수들은 공수 교대가 되는 3아웃째 공을 잡을 경우 관중석으로 공을 던져준다. 앞으로 관련법이 집행되게 되면 야구장을 찾은 관객들이 공을 챙겨(?)오는 행운이나 즐거움은 누릴 수 없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