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盧 대통령 서거 당시 무기력하고 우울했다"

2009-06-30     스포츠 연예팀

가수 김장훈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칩거했었던 사실을 밝혔다.

김장훈은 6월 29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사람사는것 같고 좋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27일 울산 공연을 마친 뒤의 소감을 전하며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김장훈은 "한동안 집에만 쳐박혀 있었다. 전 국민이 애도할 충격적인 사건에 저 또한 좌절했고, 그로 인해 많지도 않은 우리끼리 물고 뜯는 현실에 이토록 수상한 시절에 더 좌절했고... 하고픈 말은 너무 많았지만 아무말도 하지 못했고 그냥 노래와 무대로만 얘기하리라 다짐하고.. 주변에서 처음으로 나를 걱정할 정도로 무기력해지고 우울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중에 올라간 울산공연인지라 그렇게 애틋하고 미쳤나보다. 그래서 그토록 더 감사했나보다"며 "언제나 나를 가르치는 건 무대와 관객 뿐 말라가던 마음에 소나기를 주신 울산의 관객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