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맨, 사과문에 '이외수 ○까지마'
2009-07-01 스포츠 연예팀
소설가 이외수가 자신에게 악성 댓글과 글을 올린 ‘학생맨’의 사과문 때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외수는 3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나는 사실 그에게 진심으로 반성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 ‘학생맨’의 사과문이 순수했더라면 나는 용서했을 것”이라며 ‘학생맨’이 자신에게 보내온 사과문 2건을 직접 캡쳐해 올렸다.
사과문은 악플에 대한 반성과 사죄가 담겨있는 듯했지만 각 줄의 첫 글자만 세로로 읽으면 ‘점나 어이없내 ○○’ ‘이외수 ○까지마’ 등 욕설이 된다.
이외수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사과를 원했지만 이건 사과문도 아니고 반성문도 아니다. 나에 대한 조롱과 멸시와 냉소가 담겨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자신의 잔머리를 믿고 두 번의 실수를 자행했다. 두 번의 우연은 필연이라는 말이 있는데 과연 저게 우연일까”라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