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번호 포화대비 012-015 통합 논의
2009-07-01 조창용 기자
현재 무선호출기(삐삐)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식별번호 012와 015를 012로 통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앞으로 스마트폰과 와이브로폰 활성화에 따른 1인 2 휴대전화 시대가 도래하면 010 번호가 포화상태에 빠져 예비용 식별번호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SK텔레콤.KT.LG텔레콤 관련 담당자들이 지난6월 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1일 밝혀졌다.
이동통신용으로는 011, 016, 017, 018, 019가,삐삐 용으로는 012와 015가 사용되고 있다. 013은 주파수공용통신(TRS)용, 014는 유선데이터통신용으로 쓰고 있다.
현재 3개 이통회사는 신규 가입고객 식별번호로 010만 부여할 수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010번호 사용자 수는 SK텔레콤 1천607만명, KT 1천224만명, LG텔레콤 610만명 등으로 총3천441만명이다.
사용가능한 010번호가 8천만개 수준이이다. 휴대폰 가입자 4천600만명이 모두 010으로 번호를 변경해도 충분하다.그러나 와이브로의 음성 탑재, 스마트폰 보급 활성화 등으로 1인 2휴대전화 시대가 오면 상황이 달라진다. 와이브로폰이나 스마트폰은 음성통화도 가능하지만, 인터넷이나 문서작성, 데이터송수신 등 움직이는 PC 역할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보급이 확대되면 010번호가 부족하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