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음식 문화와 나눔운동으로 고객과 소통한다.

2009-07-01     이민재 기자

식품업계 대표기업 농심이  CSR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CSR경영은 신뢰경영, 환경경영, 사회공헌 등의 3가지 경영요소를 일컫는다.

농심은 한국 전통 음식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작년 10월 '농심 음식문화원’을 설립하고 올해 4월 ‘음식문화 전문 도서관’을 개원했다.

‘음식문화원’은 한국음식의 글로벌화와 전통음식 소개, 바른 식생활, 세계 각국의 건강식 등 식품 각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자료를 공유해 식품산업 발전과 한국 식품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

바른 식습관 정착을 위해 충북대학교와 함께 새샘운동(3SEM)도 전개하고 있다. 좋은 것을 먹는 기쁨(Smart), 음식을 먹으며 즐거웠던 기억(Smile), 나눠먹는 행복(Sharing)을 알고 ‘건강하고 즐겁게 나누어 먹는 습관’을 키우자는 운동이다.

‘음식문화 전문도서관’은 고려시대 정몽주의 ‘포은집’, 조선시대 안동장씨의 ‘규곤시의방’ 등 전통식문화 자료부터 최근 전국 라면 전문점 가이드 북까지 7천 여권의 음식문화관련 장서와 260권의 관련 고서(古書)를 보유하고 있다. 음식문화 자료가 필요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농심은 2015년까지 8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음식문화원'을 전문도서관 뿐만 아니라 전문 갤러리, 체험관, 조리실 등 한국의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농심은 또 다각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불우이웃돕기성금, 수재의연금 등 각종 성금 및 제품을 기탁하고 있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UNICEF, 전국재해대책협의회 등 사회단체와 함께 결식아동, 소년소녀가장, 무의탁노인, 저소득장애인, 이재민 등 소외계층에게도 성금 및 제품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특히 농심의 어린이 라면인 ‘아낌없이 담은 라면’은 제품 판매 수입금 중 1억원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 아프리카 어린이건강 및 보건 개선에 지원하는 공익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 받는 강원도민을 위해 제주도개발공사와 함께 삼다수 제품 29만병(500톤, 약 2억 원)을 태백시와 정선군에 보내기도 했다.

또한 자동차에 농심 제품을 싣고 불우이웃이나 사회복지시설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는 ‘홍대리 맛차’도 운영하고 있다.

농심은 이와함께 소외된 계층을 돕고, 식품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푸드뱅크에 제품을 기부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0억원에 이르는 제품을 지원했다.

전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해피펀드 기금은 현재까지 총 1억6천여만 원이 조성돼  소외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또한 농심내 사회봉사 단체인 ‘농심사회봉사단’을 조직해 본사 및 각 공장 소재지의 무의탁 아동, 노인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활동 및 농촌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장학사업도 활발하다.

재단법인 제주삼다수와 농심장학재단에 매년 5억 원씩 장학금을 출연하고 있으며, 향후 50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2006년부터 제주지역 고등학생 및 대학생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농심 율촌재단은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 사업, 학술, 문화, 연구 활동에 대한 지원 사업을 하고 있으며, 초창기 중·고등학생 위주로 운영하던 장학 사업을 최근에는 대학생과 대학원생까지 확대했다. 학술연구기관 및 단체지원, 발간 및 배포 사업 등 활동범위를 확대해 전국적인 규모의 공익재단으로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