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 때문에 편두통..여성이 남성의 3배

2009-07-02     강민희 기자

편두통을 앓는 여성이 남성보다 3배정도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05~2008) 건강보험 편두통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편두통 진료 환자 수가 2005년 38만8천명에서 지난해 46만명으로 19.3% 증가했다.  남녀비율은 2005년 10만4천명 대 28만4천명, 지난해 12만4천명 대 33만9천명으로 여자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작년기준 10만명당 편두통 진료환자 수는 여성이 1천422명으로 남성(509명)의 2.8배로 집계됐다. 40대의 경우 여성과 남성의 격차는 3.6배에 달했다.

여성 편두통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후반이 2천12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50대 2천17명, 40대 1천929명 순이었다.

근로 여부에 따른 2008년 편두통 진료 환자 수를 10만명당으로 환산하면 직장근로자 894명(남564, 여1천526), 비근로자 982명(남484, 여1천401)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편두통 진료비는 작년 335억원이며 이 가운데 공단이 65.9%를 부담했다. 환자 1인당 진료비는 7만2천300원이었다.

이처럼 여성 환자 비율이 높은 것은 월경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