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촌서 홀로 귀가 만취 여성만 연쇄 성폭행

2009-07-02     뉴스관리자
 광주 서부경찰서는 2일 심야에 술에 취해 혼자 귀가하는 여성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강간 등)로 김모(3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21일 오전 3시께 광주 서구 원룸촌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집에 들어가려는 A(25.여)씨를 폭행하고 강제로 집으로 끌고 들어가 성폭행하는 등 지난달까지 같은 방법으로 4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이 일대에서 같은 수법으로 6명의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과거 이 원룸촌에 거주하면서 이곳에 사는 많은 여성이 심야에 술에 취해 혼자 귀가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흥업소가 서구에 밀집하면서 술에 취해 혼자 귀가하는 여성들을 상대로 성범죄가 빈발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소탕하도록 순찰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