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휴대전화 시장 사상 최대 '철새 떼' 출몰

2009-07-04     백진주 기자
지난6월 휴대전화 번호를 이동한 소비자 수가 제도 시행 이후 5년여만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3개 이동통신 회사의 지난달  번호이동 가입자는 모두 124만9천765명으로 2004년 1월 이동통신 번호이동 제도가 시행된 이후 가장 많았다.최대였던 지난 5월 기록(119만7천507명)을 경신했다.

`공짜폰 마케팅'의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SK텔레콤은 52만5천115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끌어 모았다. 번호이동 시장 점유율이 42%로 5월 41.6%, 4월 40.4%, 3월 39.5%에 이어 연속 4개월 상승커브를 그렸다.

KT 가입자 가운데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34만4637명, LG텔레콤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18만478명으로 집계됐다.

KT는 43만5천150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확보했다. 번호 이동 시장 점유율이 34.8%로 5월 36.2%보다 감소했다. SK텔레콤, LG텔레콤에서 각각 32만646명과 11만504명을 빼았았다.

 LG텔레콤은 28만9천500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확보해 번호이동 시장 점유율을 23.2%로 5월 22.2%보다 끌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