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람료 인상 '짜고 치는 고스톱' 여부 조사

2009-07-04     이진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CJ, 롯데, 동양 등 3대 영화관 사업자의 가격담합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CJ CGV 관계자는 4일 "3개 회사가 모두 공정위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CJ CGV는 지난3일 전국 영화관 관람료를 1천 원 인상했으며 이에 앞서 롯데시네마는 지난 1일부터, 메가박스는 지난달 26일부터 1천 원씩 올렸다.


영화 시장을 거의 완전히 거머 쥐고 있는 3개 사업자들이 약간의 시차만 두고 사이 좋게 똑 같은 폭으로 가격을 올리자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화 관람료는 기존 7천 원(평일. 성인기준)에서 8천 원으로 모두 똑 같이 14.3% 올랐다. 인건비등 원가 구성 내용이 모두 다른 데 가격은 똑 같이 올려 대표적인 '경쟁 부재'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