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펑'아이팟 리콜권고.."글쎄~본사 명령이 중요"

2009-07-07     백진주 기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올해 배터리 폭발과 발열사고를 연달아 빚은 애플의 MP3플레이어 '아이팟' 리콜을 권고했다.


기술표준원은 지난달 25일 애플코리아 측에 '아이팟 나노 1세대의 배터리 폭발사고로 소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만큼 사고 품목과 같은 날짜와 라인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적극적인 리콜 조치를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7일 확인됐다.

기술표준원의 리콜 권고는 소비자의 생명에 피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제품의 수거나 교환을 권고할 수 있도록 돼 있는 소비자기본법에 에 따른 조치다.

아이팟 나노 1세대는 지난해 12월 충전 중 녹아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지난6월과 이달 각각 두 차례와 한 차례씩 같은 제품이 충전 중 폭발했다는 소비자 피해가 접수됐다. 아이팟터치도 지난5월 충전 중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피해 사례가 공개됐다.

기술표준원은 지난 2월 아이팟 나노 1세대 샘플에 대한 안정성 테스트를 했으나 정확한 기기 결함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애플이 리콜을 거부할 가능성도 높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법에 따라 강제로 리콜 조치를 할 수도 있으나 우선 자발적으로 리콜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코리아는 리콜 권고 조치를 본사에 보고했으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