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게이트'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 사표
2009-07-07 조창용 기자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진두 지휘했던 대검찰청 이인규(51) 중앙수사부장(검사장)이 7일 사표를 제출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 중수부장은 이날 오전 문성우 대검 차장에게 "검사로서 소임을 다했다. 이제는 떠나야 할 때가 됐다"며 사표를 낸 뒤 곧바로 휴가를 떠났다.
올해 대검 중수부장에 발탁된 이 중수부장은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지휘하던 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거취를 고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검 형사9부장이던 2003년에는 SK비자금 수사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시절인 2006년에는 `바다이야기' 등 게임비리 수사를 성공적으로 지휘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24회로 검찰에 입문했다. 법무부 검찰1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장,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및 미래기획단장, 기획조정부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