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 흥모녀, “흥이 넘친다고?..우울증 걸렸었다”

2009-07-07     스포츠연예팀

지난 5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논현동 흥모녀(흥이 넘치는 모녀)’로 불렸던 섹시가수 미나(본명 심민아)의 네 모녀의 아픈사연이 공개됐다.

7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서 미나의 어머니 장무식(64)씨와 미나와 심경아, 심성미씨까지 네 모녀가 출연했다.

스타킹 출연때와는 달리 이날 방송에서 '흥모녀'는 감추어졌던 아픔을 드러냈다.

미나는 2년 전 간경화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이후 가장의 역할을 짊어져야했다고 털어놨다.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고된 스케줄을 소화해야했는데 올해로 중국 진출 2년째라는 미나는 객지에서 한류스타로 이름을 올리기까지 외로웠던 시절을 거쳐야 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 쓰촨성 지진이 발생해 할일이 없어 우울증까지 걸렸다"고 털어놨다.

어머니 장무식씨는 “미나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우울증에 걸렸다"며 "아파트 난간에서 떨어지고 싶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며 토로했다.

하지만 세 딸의 노력으로 장무식씨는 지금의 밝은 모습을 되찾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음치 개그우먼에서 가수로 전격 변신한 김미연이 깜짝 출연해 미나와의 우정을 과시했다. (사진-미나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