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리톨껌 하루 '최고28개' 씹어야 충치 예방
2009-07-08 이민재 기자
자일리톨껌으로 충치를 예방하려면 껌을 하루에 최고28개, 시간당 1개이상 씹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하루 종일 껌을 씹어야 한다는 계산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롯데제과.해태제과.오리온등 제과업체들은 하루 10~25g의 자일리톨 섭취량을 기준으로 '충치 예방' 기능성을 인정 받았다.시판중인 자일리톨껌으로 하루 10-25g의 자일리톨을 섭취하려면 껌 종류에 따라 하루에 최고 28개를 씹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일리톨껌 시장 1위 업체인 롯데제과는 껌에 들어 있는 감미료중 자일리톨 함량이 51%, 86%, 100%인 3가지 껌을 팔고 있다. 감미료중 자일리톨 함량이 51%인 제품은 납작하고 길쭉하게 생긴 '판형'껌이고 두 개 정사각형의 '코팅껌'이다.
판형껌은 감미료중 자일리톨이 51%이지만 전체 껌 1개당 자일리톨의 함량은 36%다. 1개당 자일리톨 성분은 0.72g에 불과하다.10~25g을 섭취하려면 하루에 적어도 14개를 씹어야 한다.
자일리톨 함량이 가장 높은 '감미료중 자일리톨 100%'인 코팅껌도 마찬가지다. 1개당 자일리톨 함량이 1.16g에 불과해 하루 9~22개를 씹어야한다. '자일리톨 86%'인 제품은 11~28개를 씹어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식약청 관계자는 "껌 회사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10~25g을 섭취해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돼 있다.자기 전에 1~2개 씹으면 충치 예방효과가 있다는 광고 내용은 과장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