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주요 사이트 소나기 해킹..검찰 수사 착수

2009-07-08     조창용 기자

청와대와 국회 등 주요 정부기관사이트와 주요 포털 사이트,옥션등 쇼핑몰이 7일 저녁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받아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8일 대량 유해 트래픽을 수반하는 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으로 정부기관 등 국내 일부 사이트의 접속이 지연되거나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격은 보안이 취약한 PC를 경유한 사이버 공격으로 7일 오후 6시 이후 청와대(www.president.go.kr)와 국회(www.assembly.go.kr), 국방부(www.mnd.go.kr), 네이버의 이메일(www.naver.com), 옥션(www.auction.co.kr), 조선닷컴(www.chosun.com), 일부 은행 등 국내 주요 26개 사이트들은 서비스 접속이 아예 안 되거나 접속이 느려졌다.

대부분 사이트는 오후 10시께 정상화됐으나 일부는 8일 오전에도 접속아 잘 안되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전날 저녁 한때 갑자기 접속 장애가 발생해 대응에 나섰다"면서 "현재는 접속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KISA는 현재 DDoS 공격을 유발하는 중간 명령 제어 서버를 파악하고 있다.

오전 8시 현재 DDoS 공격은 계속되고 있어 트래픽이 많아지면 정상을 찾은 사이트도 다시 접속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서울중앙지검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청와대와 국방부 등 주요 국기기관의 인터넷 사이트를 마비시킨 해킹 공격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해킹 공격을 당한 사이트 25곳의 구체적인 피해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신속히 원인을 파악하라고 수사지휘를 했으며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즉시대응팀에 자료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7일 오후부터 청와대 등 정부기관과 언론사 홈페이지 등 25개 사이트가 공격을 받았으며 전담 수사반을 편성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