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줄기세포로 정자 생산"불임남성에 희소식"

2009-07-08     김미경 기자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줄기세포로 정자가 만들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 영국 뉴캐슬대학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에서 정자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뉴캐슬 대학의 카림 나예르니아 박사는 “인간배아에서 남성염색체를 가진 줄기세포를 채취해 시험관에서 특수 화학물질로 처리, 정자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뉴캐슬 연구팀은 이번에 생산된 정자가 완전히 성숙한 이동성이 활발한 정자라고 밝혔다.

나예르니아 박사는 “인공으로 분화된 정자가 난자와 수정시키는 데 사용되려면 연구가 더 필요하다”며 “남성 불임치료가 가능하려면 최소 5년 이상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결과는 '줄기세포와 발생(Stem Cells and Development)'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