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미실 고현정 "팜므파탈이란 바로 이런 것~"
2009-07-08 스포츠연예
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14회분에서 미실(고현정 분)은 두 남편인 세종(독고영재 분)과 설원(전노민 분)을 사로잡는 카리스마를 분출했다.
미실은 세종과 설원이 ‘사다함의 매화’의 정체를 알기위해 자신의 뒤를 밟은 것을 알게 되고 “오직 미실만이 모든 걸 알고 있다. 오직 미실만이 모든 걸 알고 있어야 한다”며 “모두 알고자 한다면 바로 이 미실이 되겠다는 것 아니냐. 천하의 미실이 둘일 수 없으니, 미실이 되고 싶다면 나를 베면 될 거 아니냐”고 무섭게 소리쳤다.
그러나 이에 그치지않고 미실은 세종과 오붓하게 술잔을 기울이며 “공께선 어찌하여 저를 이리도 외롭게 하시냐, 제가 이처럼 활개를 칠 수 있는 것은 모두 낭군께서 제 버팀목이 돼주시기 때문이다. 제가 얼마나 의지하는지를 정녕 모르시는 것이냐”며 세종의 마음을 다스리는 가 하면 설원에게는 “나를 믿는다 하지 않으셨느냐, 이미 나는 설원공과 모든 것을 함께 하고 있다. 사다함의 매화는 공사일 뿐, 그 외에 미실의 모든 것은 이미 설원공과 함께 나누고 있다”며 뛰어난 색공술을 과시했다.
섬뜩할 정도의 카리스마와 팜므파탈적 매력으로 자신이 절대 권력임을 분명히 한 미실의 모습을 표현하는 고현정의 연기는 정점에 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송 후 ‘선덕여왕’ 시청자 게시판에는 “미실의 치명적인 매력에 머리가 아찔할 정도다” “고현정씨 눈빛 하나에 소름이 돋을 지경”등의 칭찬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