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비행, 심정맥혈전 위험 3배 증가
2009-07-08 뉴스관리자
심정맥혈전이란 다리 깊숙한 곳을 지나가는 정맥 벽에 혈전이 형성되는 것으로 이 혈전의 파편이 떨어져 나와 혈류를 타고 돌다가 폐동맥을 막으면 폐색전증으로 이어지면서 심장발작 같은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심장전문의 다리우쉬 모자파리안 박사는 DVT환자 총 4천55명을 대상으로 장거리 비행기 여행과 DVT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총14건의 연구보고서를 종합분석했다.
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모자파리안 박사는 말한 것으로 온라인 의학전문지 헬스데이 뉴스가 6일 보도했다.
모자파리안 박사는 비행기로 장거리 여행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평균적으로 3배 가까이 DVT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통수단의 종류와 관계 없이 장거리 여행을 하는 사람은 여행시간 2시간마다 DVT 위험이 18%, 비행기 여행자는 26%씩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절대적인 위험은 그리 높지 않으며 따라서 장거리 비행기 여행을 한다 해서 두려워 할 필요는 없지만 DVT 증상을 미리 알아 두는 게 좋을 것이라고 모자파리안 박사는 말했다.
DVT 증상은 다리가 아프거나 붓고 다리가 열이나면서 붉은색을 띠기도 한다. 심정맥혈전이 떨어져 나가 폐동맥을 막으면 숨이 가쁘면서 가슴에 통증이 오고 기침에 피가 섞여 나온다.
예방법은 좌석에서 다리를 자주 뻗고 일어나 돌아다니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라고 모자파리안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