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 첫 하이브리드카 '아반떼 LPi' 출시
2009-07-08 이경환 기자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3년7개월간 2천508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세계 첫 LPi 하이브리드 모델로 저탄소, 고효율, 친환경 콘셉트로 제작됐다.
하이브리드카는 서로 다른 두 개의 동력원인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차를 말한다.
무단변속기가 탑재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1.6 감마 LPi 엔진, 전기모터, 인버터, 컨버터, 배터리 등으로 이뤄졌다. 현대차는 전기모터, 인버터, 컨버터, 배터리 등 4가지 핵심전기동력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LPi 엔진 출력은 114마력, 전기모터 출력은 20마력이고, 연비는 공인 17.8km/ℓ, 유가 환산 기준으로는 39km/ℓ(휘발유 값 ℓ당 1천654원, LPG 값 ℓ당 754원 기준)에 달한다.
이 연비로는 동급 휘발유 차종 대비 연간 약 135만원의 유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9g/km로 LPG 연료 차량 중에서는 처음으로 북미배기가스규제인 'SULEV'(Super Ultra Low Emission Vehicle)를 만족시켰다.
차량 정차 때 엔진이 꺼지는 '오토스톱기능'이 적용돼 불필요한 공회전으로 인한 연료소비를 줄일 수 있다.
계기판 부위(클러스터)에는 운전자가 급가속 및 급감속을 자제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경제운전 상태를 12단계로 표시해 주는 '경제운전 안내' 기능과 누적 연비 효과를 점수화하는 '경제운전 채점' 기능이 적용됐다.
사양에 따른 차급(트림)별 판매 가격은 ▲HDe-Ⅰ 2천54만5천원 ▲HDe-Ⅱ 2천221만원 ▲HDe-Ⅲ 2천324만원(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감면 기준)이다.